컬러링도 할 수 있는 미술교구인 DIY키트

이걸 주문하면 요로코롬 크고 작은 상자 하나씩과 선인장 마그네틱이 와요.
일단, 선인장 마그네틱은 늠나 예쁘므로 냉장공에 붙여 놓고
이 중 작은 상자를 먼저 열었는데 온갖 향기가 그야말로 코를 찌르네요.
봄을 상자 안에 한데 모아 놓은 것 같다고나 할까요?
향기 파우치가 무려 8개나 들어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만,
향기 파우치가 이렇게 폴리백으로 한 번 더 싸여 있는데도 이러니
향기가 꽤 오래가겠어요.
방향제만들기 제대로겠어요.
작은 상자에 뭐가 들어 있는지 확인한 후
큰 상자를 열어 봅니다.
마치 선물을 열어본 듯한 느낌이네요 ^^
이 상자 안에는 두 종류의 만들기 페이퍼가 들어 있는데
그 중 하나는 선인장 DIY키트 8개.
이 키트에는 선인장을 구성하는 조각 외에도
해당 컬러가 주는 테라피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조각이 있어요.
또한, 화분 만들기키트 16개가 들어 있어요.
근데 선인장은 8개인데 왜 화분은 16개냥?
잠시 고민 하다 키트를 꼼꼼히 살펴 봤는데 거의 같은 게 2장씩이네요.
하나는 컬러링 되어 있는 화분
또 다른 하나는 색칠이 되어 있지 않은 화분.
뭐야? 화분을 취향대로 골라서 만들라는 이야기인가? 했는데,
다시 보니 색칠된 것은 저같은 색칠 초보에게 가이드를 제공하는 목적도 있네요 ^^
좋은데요?
제가 그 동안 컬러링을 안했던 이유 중 하나는 감각 꽝!이었기 때문이었는데,
이렇게 가이드 주니 좋네요.
미술교구로도 괜찮겠지요?
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색연필 꺼내 놓고 책상에 앉았네요.
아이와 좋은 향기 맡으며 걍 종이접기나 하려고 주문한건데
아이는 공부하고
그 옆에 나 홀로 책상 앞에 앉다니 놀랍네요.
가능한 가이드와 비슷하게 색칠하려고 이리저리 연구를 했는데,
비슷히게 표현하는게 어렵고 그닥 예쁘지도 않아서
수채화 느낌으로 해 볼까 했는데
이것 역시 그닥.
아무래도 학창시절에 쓰던 포스터컬러를 사야할 것 같아요.
이렇게 쇼핑리스트는 길어진다...ㅎㅎㅎ
깔끔하게 포기하고 색연필로 최대한 비슷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어요.
그리고 완성!
아이가 공부하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책 읽는 거 말고 하나 더 생겨서 기뻐요.
온라인 등교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니 제가 옆에 붙어 있어야 하는데 책 읽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.
제가 색칠한 거 어떤가요?
가이드와 닮아 보이나요? ㅋ
화분을 접고 나선 선인장을 떼어내
조립해서 완성하고
현관 앞 거울 위에 올려 뒀어요.
들고나며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게요.
근데 들고날 일이 없다는게 함정이네요.
음...
화장실로 옮겨야겠어요.
이거 만들면서 보니
색칠 가이드가 있어 색칠 하기도 좋고 조각도 비교적 큰 DIY키트라
아이들과 함께 해도 괜찮은 미술교구 같네요.
방향제만들기니만큼 젤 마음에 드는 향기도 골라 보고요.
테라피가 뭐 별건가요?